2024. 5. 24. 21:26ㆍ우리들의 소식
제목: "강형욱, 갑질 논란 후 첫 공식 해명 '억측과 비방 멈춰달라'"
부제목: "직원 감시, 폭언 의혹에 대한 반려견 훈련사의 진솔한 답변과 사과"
소주제: "메신저 감시, 레오 방치, 명절 선물, 직원 해고 논란에 대한 해명"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이 최근 제기된 '갑질 논란'과 관련해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는 "벌을 받아야 한다면 달게 받겠다"면서도 "억측과 비방, 허위들이 많다"고 반박하며 법적 조치도 고려 중이라고 언급했다. 강형욱은 지난 2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늦어져서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고, 그의 아내이자 보듬컴퍼니의 이사인 수잔 엘더와 함께 출연해 여러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먼저 강형욱은 "사실 여부를 따지기 앞서 이런 소식으로 시끄럽게 만들고 좋지 못한 소식을 이렇게 전해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조금 더 반려견과 잘 살 수 있는 얘기를 해야 하는 사람인데, 그렇지 못한 행동들로 안 좋은 모습 보여드려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는 "제가 알고 있는 사실과 기억을 허심탄회하게 말씀드리겠다"며 본격적인 해명을 시작했다.
강형욱은 보듬컴퍼니 직원들을 CCTV로 감시했다는 의혹에 대해 "감시의 용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우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고 용품을 갖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리고 언제든 또 누구든 들어와서 있을 수 있고, 그때 저희 개들도, 우리 훈련사님들의 개들도 왔던 곳이기 때문에 CCTV가 꼭 있어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CCTV가 없는 사무실이 지금 있을까 싶다"며 CCTV 설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강형욱은 "그분들이 불쾌하다고 한 것은 사무실이 열릴 때 CCTV를 같이 했어야 하는데, 우리가 그런 걸 몰랐다. 일을 하는 중간에 'CCTV가 있어야 된다'고 느낀 거고, 일하는 중에 달려고 하니 그때 직원들이 '우리 감시용이냐'고 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또한 "저는 CCTV 보는 방법을 모른다. CCTV를 보는 일은 굉장히 힘든 일이다. 의미 없는 영상을 계속 보고 있어야 하는데 그럴 시간도 없고, 그럴 성격도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여직원들이 옷을 갈아입는 곳에 CCTV를 설치했다는 주장에 대해 수잔 엘더는 "언급이 되는 그 사무실에는 탈의 공간이 없다"고 반박했다.
직원들의 사내 메신저를 동의 없이 감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처음엔 허락 없이 본 게 맞다"면서도 "아들에 대한 조롱 메시지를 보고 눈이 뒤집혔다"고 말했다. 엘더는 "일단 우리 회사도 처음에는 PC 카톡을 썼는데, 회사 이메일 주소를 중구난방으로 사용하다 보니 회사 메신저 겸 이메일 용을 포털사이트에서 무료로 배포한 걸로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후 유료로 전환하니까 처음엔 없었던 관리자 페이지가 생겼고, 감사 기능이 있었다. 직원들이 어떻게 메신저를 사용하고 있는지, 몇 용량을 쓰는지 등이 그래프에 담겨 있었다"고 덧붙였다.
엘더는 "어떤 날들은 그걸 표시하는 그래프가 이상했다. 거기에는 직원들이 실제 나누는 대화가 실시간으로 찍혀 있더라. 처음에는 '직원들 대화가 다 이렇게 나오네' 싶으면서 남의 일기장을 훔쳐보는 것 같아 그 페이지를 나가려 했지만, 아들 이름을 봤고 메신저들을 보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생후 6~7개월짜리 아들에 대한 조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아들 모습에 대한 비아냥을 보고 눈이 뒤집혔다. '아들 앞세워서 돈 번다' 이런 내용도 있었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면서도 (보는 걸) 놓을 수 없었다. 6개월치의 대화를 밤을 새워서 봤다"고 밝혔다.
반려견 배변 봉투에 명절 선물을 줬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강형욱은 "원래 우리는 차 세트나 꿀을 명절 선물로 줬다. 그런데 직원들 대부분이 자취하다 보니까 별로 좋아하지 않더라. 그래서 여쭤봤더니 '햄 통조림 좋아한다'고 해서 그 선물 세트를 샀는데 발주 실수를 했다. 예쁘게 나열되어 있는 게 아니라 대형마트에서 파는 묶음 스팸이 왔다. 엄청나게 많이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떤 봉투로 자신들끼리 나눠가졌는지 모르겠다. 그게 배변 봉투인지도 모르겠다. 우리 회사에서 쓰는 봉투는 일반 검정색 비닐 봉지다. 그것도 지금 쓰고 있다. 회사 곳곳에 매달려 있다. 아마 그분들이 햄 통조림을 가져 갈 수 있는 봉투가 없어서 그 중 하나로 쓴 것 같다"고 추측했다.
강형욱은 반려견 레오 방치 의혹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레오의 마지막은 대소변이 범벅돼 있었을 거다. 레오는 마지막에 많이 아팠다. 숨 쉴 때마다 소변이 조금씩 나왔고, 조금의 움직임에도 대변이 그냥 나왔다. 치료를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나이도 굉장히 많았다. 뒷다리를 아예 쓸 수 없는 상태였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당시 레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공개하며, 레오가 뒷다리를 쓸 수 없었던 상태임을 보여주었다. 강형욱은 "아마 직원들은 잘 모르실 거다. 저는 회사에 자주 가고 저녁 늦게도 가고 아침 일찍 가서 레오를 돌봐주고 아침마다 물로 닦아줬다. 시간이 허락할 때마다 계속 만져주고 계속 같이 있어줬다. 레오가 못 걷기 때문에 데리고 다닐 수 없었다. 걸어도 못 걷게 했다. 레오의 온몸이 다 땅에 긁혔다"고 전했다. 그는 "수의사와 몇 개월간 논의해 안락사를 결정했다. 우리 회사에서 레오를 안락사시켰다. 당시 출근했던 여러 명의 직원들 사이에서 안락사를 했고, 마지막 인사를 함께 했다"고 말했다.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부인했다. 강형욱은 "내가 화낼 때 쓰는 표현이 아니다. 욕을 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화를 낼 수 있다. 욕을 잘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앞서 강형욱이 전 직원들에게 "숨도 쉬지 마라. 벌레보다 못하다. 기어서 나가라" 등의 폭언을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 직원에게 퇴사 후 9670원을 입금한 것에 대해선 구체적인 상황 설명 후 사과했다. 엘더는 "그 분이 일반적인 월급을 받는 직원이 아니라 적은 기본급과 함께 본인이 발생시킨 매출의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받는 사업자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분이 서울에 있었는데 나중엔 서울과 거리가 있는 지역으로 이동해 근무는 어렵다고 하더라. 2016년 9월 중순쯤 계약이 종료됐다. 이후 10월 10일에 정산을 했다. 그분이 그만두면서 조금 많은 환불이 발생했다. 그때 인센티브를 어떻게 정산해야 할지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엘더는 "그 딜레마를 협의하려고 그 분에게 전화를 했는데 연락이 안 됐고 '연락을 해달라'는 카카오톡 메시지를 남겼다. 10월 10일 정산일이 다가와 조바심이 느껴졌다. 나름대로 액션을 취해야겠다 싶어서 1만원에서 세금을 제한 9670원이라도 입금한 걸로 기억한다"고 전했다. 그는 "임금을 떼먹고 싶었으면 9670원을 입금했겠나"라며 다만 "(그분의) 마음의 상처를 뒤늦게 알고 나중에 말씀을 드렸는데 생각해보면 아직도 그때 서운함이 풀리지 않고 서운함을 느끼시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직원에게 휴일에 전화로 해고를 통보한 것에 대해선 "평소에도 회사 사정에 대해 함께 얘기를 나누며 모든 훈련사와 퇴사 시점을 조율해왔다. 열심히 일한 직원들에게는 어떤 시점에서든 해고 사실이 충격으로 다가왔을 것"이라고 사과했다. 강형욱은 "퇴사한 분들이 이곳에서 훈련사를 했다고 말하지 못할까봐 그게 가장 속상하다. 그분들이 나가서 정말 잘 되길 바란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직원들이 모두 그만둔 탓에 폐업을 결정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그렇지 않다. 채용하려면 할 수 있다. 서비스 종료와 함께 일하던 분들과 헤어지는 시기가 맞물렸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강형욱은 "이제 대표로서의 강형욱은 없어질 것이다. 제가 운영하지 않을 거다. 교육센터를 운영하는 훈련사 강형욱은 없어지지만 더 좋은 훈련사가 되도록 노력하는 훈련사 강형욱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강형욱의 해명은 그와 보듬컴퍼니가 직면한 여러 논란에 대해 진솔하게 접근하려는 시도로 보인다. 하지만 그의 설명과 사과가 대중의 마음을 완전히 돌려놓을 수 있을지는 지켜볼 일이다. 강형욱은 앞으로 더 나은 훈련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영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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